제조업 중심 지역인 경남이 한계를 벗어나려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구 감소에 따른 소비 공백을 메우고,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객 유치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경남 산업·경제이슈 6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 관광소비는 15조 2287억 원으로 전국의 3.8%를 차지했다. 경남은 진주성, 합천 해인사, 거제 해금강 등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관광 100선'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명소를 보유한 지역이다. 바다와 섬, 풍부한 자연·생태환경 중심의 관광자원은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그러나 경남의 산업 구조는 여전히 제조업 의존도가 높다. 2023년 기준 경남의 제조업 비중은 36.2%로 전국 평균(25.6%)보다 높고, 서비스업 비중은 47.2%로 전국 평균(59.2%)보다 낮다. 전국적으로는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고 서비스업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지만, 경남은 반대로 제조업 비중이 높아지고 서비스업 비중은 줄어드는 양상 산와머니 이자 을 보이고 있다. 이에 관광산업을 통한 서비스업 활성화와 산업구조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광산업은 숙박·외식·쇼핑·교통 등 다양한 서비스업과 연계돼 전후방 산업에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용 창출 효과가 다른 산업에 비해 높아 지역경제의 새로운 버팀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관광산업은 유효이자 인구 감소에 따른 소비 위축을 보완할 대안으로 주목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인구 1명이 줄어드는 소비를 대체하기 위해 숙박 관광객 22명 또는 당일 관광객 69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경남처럼 인구 감소가 눈에 띄는 지역일수록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숙박 관광객 유치가 특히 중요하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주식 발전방안으로 △자연 관광지 개발과 홍보 △스마트관광 활성화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강화 등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