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7월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내각의 지지율이 낮은 수준에서 답보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권과 여당 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30일 요미우리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27~29일) 결과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32%로 직전 조사보다 롯데캐피탈 연봉 1%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 평가는 53%로 3% 포인트 떨어졌다. 고물가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75%에 달했다. 이시바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 공약으로 내건 국민 1인당 2만엔(약 18만8000원) 지 자유적금 이자 급 정책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가 66%로 과반수를 웃돌았다. "평가한다"는 28%였다. 이시바 정권의 관세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협상에 대해서도 "평가하지 않는다"가 56%로 "평가한다" 29%를 웃돌았다. 마이니치신문의 28~29일 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24%로 직전 조사보다 2% 삼성새마을금고 포인트 상승했으나, 20%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개월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이시바 총리가 급등하는 쌀가격을 잡기 위해 새로 기용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농림수산상에 대해 "평가한다"는 56%로 "평가하지 않는다" 30%를 웃돌았다. 그러나 쌀값 대응에 대한 평가가 이시바 내각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되지 농협 예금담보대출 는 않은 모습이다.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당 내에서는 정권 부양을 위해 고이즈미 효과에 대해 기대가 있었으나 한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현금 지급안에 대해서도 "평가하지 않는다"가 66%, "평가한다"가 17%였다.
[도쿄=AP·교도/뉴시스]고이즈미 사금융대환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지난달 30일 도쿄 농림수산서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5.06.30.
요미우리에 따르면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이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정부, 자민당은 선거에 대한 위기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도쿄도 의원 선거에서 대패한 직후기 때문에 이시바 총리가 제시한 선거 승리 기준인 '과반 의석 유지'에 대한 경계심도 강해지고 있다.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자민당 간사장도 "상당히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여당의 고전이 ‘기존’ 야당에게 유리한 바람을 불어 넣어주지는 않는다고 신문은 짚었다. 제1 야당 입헌민주당과 일본유신회는 정당 지지율 부분에서 자민당에게 크게 뒤쳐져 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율은 23%, 입헌민주당이 6%, 국민민주당이 5% 등이었다. 반면 참정당 등 보수계 '신흥 정당'은 최근 지방선거에서 의석을 늘리며 지지 세력을 늘리고 있다. 여당의 한 간부는 "자민 지지층이 보수계 야당에게 흡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일까지 미국과 관세 협상이 진전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 주변에서는 "선거 기간 중이라고 필요하면 방미한다"며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참의원 선거는 내달 3일 공시 돼 같은 달 20일 투·개표 한다. 참의원 의석 정원은 248명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 중 절반인 124석과 공석인 의석 1석을 더해 125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